비대면 폰테크 “산단 구조조정” 공감에도 온도차 보인 석화업계…첨예한 이해관계에 골머리 앓는 정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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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08-20 2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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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면 폰테크 국내 석유화학 산업단지 구조조정에 나선 정부가 업계의 첨예한 이해관계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주요 석화업체는 사업 재편 필요성을 인정하면서도 적극성에선 확연한 온도차를 보인다. 중동 사태로 인한 원료 수급 파고를 넘은 석화업계가 산단 구조조정이라는 과제를 풀 수 있을지 주목된다.
에쓰오일은 18일 보도자료를 내고 “샤힌 프로젝트를 통해 원가 경쟁력과 에너지 효율, 원료 활용 유연성을 갖춘 생산 기반을 구축해 국내 석화 산업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이바지하겠다”고 밝혔다. 샤힌 프로젝트는 에쓰오일이 9조2600억원을 들여 울산산단에 에틸렌 기준 연간 180만t급 설비를 짓는 대형 사업이다. 내년 상업 가동을 앞두고 있다.
문제는 샤힌 프로젝트가 충남 대산산단과 전남광주 여수산단, 울산산단에서 나프타분해시설(NCC) 생산 능력을 에틸렌 기준 연간 370만t 줄이겠다는 정부 방침과 충돌한다는 데 있다. 에쓰오일 입장에선 경쟁사가 설비를 줄이는 시점에 자사 신규 생산 능력이 추가되는 셈이어서 공급 축소에 따른 시황 개선 효과를 볼 수 있다는 해석이 뒤따른다.
에쓰오일은 이러한 비판에 “중국과 중동을 비롯한 해외에선 원유를 직접 석화 원료로 전환하는 등 대규모 통합 설비 투자가 계속되고 있다”며 “사업 재편은 과잉 설비 감축과 함께 경쟁력 있는 설비 투자 등을 통해 산업 전반의 경쟁력을 높이는 방향으로 추진될 필요가 있다”고 반박했다. 현재 울산산단은 에쓰오일과 SK지오센트릭, 대한유화 등이 사업 재편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산단 구조조정에 가장 적극적인 기업은 롯데케미칼이다. 롯데케미칼은 최근 대산산단에서 110만t NCC를 떼어내 만든 롯데대산석화를 다음 달부터 HD현대케미칼과 합병해 통합 법인을 운영하기로 했다. 여수산단에선 여천 NCC 1공장과 통합해 법인을 설립할 계획이다.
롯데케미칼은 올해 2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도 이를 강조했다. 롯데케미칼은 “석화 산업을 둘러싼 대내외 경영 환경 불확실성 속에서 사업 재편으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업계에선 범용 제품 비중이 높은 롯데케미칼이 정부 정책에 가장 협조적일 수밖에 없다고 보고 있다.
업계 1위 LG화학은 중립에 가깝다. LG화학은 GS칼텍스와 여수산단 구조조정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지난달 산업부가 승인한 여수산단 재편 계획에서도 일단 제외됐다. LG화학은 여수에서만 에틸렌 기준 연간 200만t, GS칼텍스는 90만t 규모의 NCC를 운영하고 있다.
LG화학과 GS칼텍스 NCC 통합 대상은 LG화학 2공장이 유력하다. 다만 통합 법인 지분과 운영권, 원료 공급 가격 등을 놓고 진통이 예상된다. 특히 GS칼텍스 지분 50%를 미국 주주가 갖고 있다는 점이 변수다.
LG화학은 2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석화 사업 개편과 관련해서는 올해 안에 최종 정부 승인을 받는 것이 목표”라면서도 “재편이 승인된다면 물적 분할에 따른 후속 절차를 진행해야 하고 합병을 위해서는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승인받아야 하는 절차를 거쳐야 한다”고 단서를 달았다.
정부는 단호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지난 6일 관훈토론회에서 “중동 전쟁을 겪으면서 재편이 조금 지연되는 부분이 있다”며 “석화 산업 재편의 본질은 과잉 설비 이슈”라고 말했다. 샤힌 프로젝트에 대해선 “새로 짓는 설비를 어떻게 이용할지 다른 업체와 함께 논의하고 있다”며 “울산산단 재편도 빠른 속도로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토의 16.7%를 차지하는 도시지역에 전체 인구의 92.1%가 거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와 한국국토정보공사(LX)는 20일 이 같은 내용의 ‘2025년 도시계획현황 통계’를 발표했다.
지난해 말 기준 용도지역으로 지정된 국토 면적은 10만6563㎢이며 이중 주거·상업·공업·녹지지역 등 도시지역은 1만7740㎢로 전체의 16.7%를 차지했다.
주민등록상 총인구 5112만명 중 도시지역 거주 인구는 4706만명으로 92.1%에 달했다.
용도지역별로는 농림지역이 4만9191㎢로 전체의 46.2%를 차지해 가장 넓었다. 이어 관리지역 2만7329㎢(25.6%), 도시지역 1만7740㎢(16.7%), 자연환경보전지역 1만1874㎢(11.1%), 미지정지역 429㎢(0.4%) 순이었다.
도시지역에서는 녹지지역이 1만2555㎢로 70.8%를 차지했고, 주거지역 2791㎢(15.7%), 공업지역 1292㎢(7.3%), 상업지역 349㎢(2.0%) 등이었다.
2021년과 비교하면 주거지역은 51㎢(1.9%), 공업지역은 51㎢(4.1%), 상업지역은 7㎢(2.0%) 늘었다. 반면 녹지지역은 37㎢(0.3%) 감소했다.
도시지역 외 지역에서는 2021년 대비 관리지역이 30㎢(0.1%), 농림지역이 10㎢(0.02%) 각각 감소한 반면 자연환경보전지역은 13㎢(0.1%) 증가했다.
건축물 건축이나 토지형질 변경 등을 위한 개발행위허가는 지난해 16만9319건으로 최근 5년간 감소세를 보였다.
유형별로는 건축물 건축이 8만4618건(50.0%)으로 가장 많았고 토지형질 변경 4만7938건(28.3%), 공작물 설치 2만4418건(14.4%) 순이었다.
한화가 미 육군에 K9 차륜형 자주포(K9MH)를 공급한다. 국산 무기 체계가 미국에 도입되는 최초 사례다.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중심이자 세계 최대 방산 시장인 미국의 높은 벽을 넘었다는 의미가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19일 자회사인 한화디펜스USA가 미 육군과 K9MH 시제품 6문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미 육군은 M777 155㎜ 견인포를 대체할 차세대 자주포 도입 사업을 추진해왔는데 납기와 성능, 현지화 비용 등을 평가해 한화디펜스USA의 K9MH를 최종 후보로 낙점했다. K9MH는 자동화 포탑을 적용한 모델이다.
미 육군도 홈페이지를 통해 한화디펜스USA와의 계약 소식을 알렸다. 구체적으로 K9MH 시제품 6문을 먼저 인도한 뒤 12문을 추가로 받는 옵션이 있다고 설명했다. 계약 규모는 최대 2억6290만달러(3682억4403만원)이라고 밝혔다.
미 육군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계기로 M777 155㎜ 견인포를 차륜형 자주포로 바꾸는 사업을 진행해왔다. 무인기(드론) 공격이 잦아지면서 자주포의 기동성이 중요해졌다는 판단에서다.
이에 미 육군은 올해 초부터 전 세계 주요 방산업체에 신형 자주포 시제품 제작을 의뢰했다. 미국 안두릴과 오시코시디펜스 등이 참여한 엘빗 아메리카, 이탈리아 레오나르도, 독일 라인메탈, 영국 BAE 시스템즈가 한화디펜스USA와 경쟁을 펼친 것으로 알려졌다.
미 육군은 앞으로 최대 4년 동안 자신들의 작전운용개념에 맞는 K9MH 세부 조건을 보완하는 과정을 진행한 뒤 결격 사유가 없으면 최종 양산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장병들이 직접 성능과 신뢰성, 유지 보수성을 평가하게 된다. 최종 양산 규모는 500문 수준으로 전해졌다. 약 10조원에 달하는 규모다.
업계에선 미 육군 궤도형 자주포인 M109A7 팔라딘 대체 사업에서도 추가 수주가 이뤄질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미 육군은 1960년대부터 운용한 팔라딘을 대신할 차세대 자주포 사업을 추진했지만 예산 부족 등의 이유로 적극성을 보이지 않았다.
이번 계약은 국산 무기 체계가 미군 체계에 최초로 진입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한국전쟁 당시 미국이 대한민국에 포병 전력을 지원한 후 76년만에 대한민국이 미국의 포병 전력 및 방산 기반 재건을 지원하게 된 것”이라고 자평했다.
한화그룹의 안목도 빛을 발했다. 애초 미 육군은 2020년대부터 신형 58구경장 화포를 탑재한 궤도형 자주포 개발 사업을 추진했다. 하지만 병력의 장거리 전개 수요가 늘면서 기동성이 좋은 차륜형 자주포를 확보하는 쪽으로 선회했다.
김동관 한화그룹 수석부회장은 2024년 3월 미 육군이 발표한 예산안에 차륜형 자주포 관련 사업이 포함돼 있다는 점을 포착하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K9MH 개발을 지시해 그해 12월 작업에 들어갔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도 평소 ‘사업보국’ 철학을 바탕으로 기술 확보를 강조해왔다.
K9 자주포는 북한 장사정 화포에 대응하기 위해 개발됐다. 1989년 개발에 착수해 1999년 해병대와 육군에 처음 배치됐다. 이후 2001년 튀르키예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9개국에 수출됐다. 하지만 미국 시장 장벽은 높았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017년 10월 미국 지상군협회(AUSA) 연례 전시회에서 실물 K9 자주포를 처음 선보였고 9년 만에 계약 체결이라는 결실을 보았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 계약을 계기로 미국 현지화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이미 지난 4월 미국 앨라배마주 오펠리카 유휴 공장을 3년간 임차하는 계약을 맺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이번 계약은 K9 자주포가 세계 최대 방산 시장에 진입한 의미 있는 성과”라며 “앞으로 차별화된 현지화 전략으로 미국에서도 안정적인 생산 기반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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