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2028년까지 북미 연매출 12조원 달성···K-라이프스타일을 미국인 일상속으로”

또또링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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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08-20 2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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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시장 확대에 전사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CJ그룹이 2028년 북미 연 매출 12조원 달성을 목표로 제시했다. 지난해 8조원에서 3년 만에 매출을 1.5배로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다만 CJ는 계열사별 구체적인 매출 목표는 공개하지 않았다.
이재현 CJ그룹 회장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에서 열린 한국문화 축제 ‘KCON’(케이콘) 현장을 이틀 연속으로 찾아 이 같은 목표에 힘을 실었다.
CJ는 15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글렌데일에서 ‘글로벌 K-라이프스타일 비전 발표회’를 열고 북미 사업 중장기 성장 계획을 공개했다. 계획의 핵심은, 계열사별로 전개하던 사업들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콘텐츠·식품·화장품 등 다양한 상품과 문화를 아우르는 ‘K-라이프스타일‘을 미국인의 일상에 스며들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앞서 이 회장은 지난 5월 미국 주요 사업장을 찾아 “미국 시장에서 초격차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북미 모든 사업을 K-라이프스타일로 연결해 미국 소비자의 일상 속으로 확산해야 한다”며 그룹 내 사업 간 시너지 강화를 주문했다.
CJ는 미국을 글로벌 사업의 핵심 거점으로 삼고, 과감한 투자를 통해 식품, 콘텐츠, 물류, 뷰티 등으로 사업 영역을 다각화해왔다. 1978년 뉴욕 사무소 개설로 미국 시장에 첫발을 디딘 뒤 1995년 영화사 드림웍스 투자, 2003년 CJ FOODS 설립, 2004년 뚜레쥬르 매장 개점, 2010년 비비고 출시, 2012년 KCON 시작, 2019년 식품사 슈완스 인수, 2021년 콘텐츠 제작사 피프스시즌 인수, 2026년 올리브영 매장 개점 등이 주요 사업 내용이다. CJ제일제당, CJ대한통운, CJ올리브영, CJ ENM, CJ푸드빌, 4DPLEX 등 주요 계열사가 올해 상반기까지 북미에 투자한 돈은 9조7000억원에 이른다. 고용 중인 현지 직원은 약 1만2000명이다. 이를 통해 CJ의 북미 매출은 2017년 약 8000억원에서 지난해 8조원 이상으로 8년 만에 10배 넘게 늘었다.
CJ는 브랜드별 현지화와 생산·유통 기반 확대에 집중했던 1단계 성장 전략에서 한발 더 나아가 사업 간 시너지를 강화하는 2단계 성장 전략을 추진한다. CJ가 지난해 12월 한국 식품·음악·콘텐츠·화장품 중 한 가지 이상을 경험한 15~49세 미국인 1000명을 조사했더니, 2가지 종류 이상을 소비한 사람은 75%였고, 모두 소비한 경우도 30%였다. CJ는 한 사람이 특정 영역만이 아닌 한국문화 전반을 향유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 만큼 각 사업 분야를 유기적으로 연결해 지속적으로 K-라이프스타일을 경험하도록 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제일제당은 아시아 식품 카테고리에서 경쟁력을 확보한 비비고를 냉동식품에서 상온보관 제품까지 확장해 대표적인 글로벌 한식 브랜드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페데리코 아레올라 CJ슈완스 아시안식품BU장은 “만두에 이어 햇반과 치킨, 김스낵, 김치, K소스 등 전략 제품을 적극 육성해 비비고를 세계 어느 식탁에서나 즐기는 진정한 글로벌 브랜드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미국 소비자가 식품·화장품 등 K-라이프스타일을 경험할 수 있는 오프라인 접점도 확대한다. 지난 14~16일 LA에서 열린 KCON은 콘텐츠에서 출발한 한국문화에 대한 관심을 소비로 확장하는 관문 역할을 하고 있다. 올리브영은 내년 상반기까지 캘리포니아를 중심으로 현재 2곳인 매장을 5곳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국내 OTT ‘티빙’의 미국 진출을 통해 한국 콘텐츠의 현지 소비자 접점 확대를 추진한다.
김진식 CJ 아메리카 대표는 “K-콘텐츠에 대한 관심을 K-푸드와 K-뷰티의 습관적·반복적 소비로 확장하고, 이것이 다시 오프라인 문화 경험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 것”이라며 “이를 위해 그룹 사업 간 공동 브랜드 마케팅과 사업 모델 협업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허민회 CJ 대표는 “식품, 콘텐츠, 뷰티 분야를 총망라한 포트폴리오를 가진 기업은 CJ가 세계에서도 유일할 것”이라며 “이런 강점을 바탕으로 K-라이프스타일 생태계를 구축해 북미 시장 공략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뇌출혈을 딛고 다시 교단에 섰던 50대 교사가 세상을 떠나며 장기 기증으로 5명에게 새 생명을 선물했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지난 6일 제주한라병원에서 양성우씨(52)가 심장, 폐, 간, 양쪽 신장을 기증했다고 20일 밝혔다. 피부 조직도 함께 나눴다.
제주에서 2남2녀 중 막내로 태어난 양씨는 2000년 서귀포시의 한 초등학교에서 교직에 첫발을 내디딘 뒤 26년간 아이들을 가르쳤다. 형편이 어렵거나 친구 관계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을 세심히 챙겼고, 가출한 학생을 직접 찾아 나설 만큼 제자들을 아끼는 교사였다.
2024년 공모를 통해 교장으로 부임했지만 같은 해 뇌출혈로 쓰러지며 자리에서 물러났다. 그러나 다시 아이들을 가르치겠다는 의지로 재활에 매달린 끝에 지난해 9월 평교사로 교단에 복귀했다. 퇴근 후 치료를 이어가면서도 다음날 수업을 준비했고, 올해 6월 병가를 낸 이후에도 복직에 대한 희망을 놓지 않고 치료와 운동을 계속했다. 하지만 4월 말 뇌경색 초기 진단을 받은 데 이어, 지난달 31일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회복하지 못하고 세상을 떠났다.
유족은 평소 타인에게 좋은 영향을 주고자 했던 고인의 삶을 기리며 장기 기증을 결심했다. 아내 강산주씨는 “남편은 의식이 있었다면 스스로 장기 기증을 선택했을 사람”이라며 “떠나기 전 누군가에게 생명을 전할 수 있다는 사실을 기쁘게 여겼을 것”이라고 말했다.
발인 날에는 제자와 동료 교사, 학부모 등 150여명이 찾아와 고인을 추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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